두 가지 탐구 형식이 포스트모던 전환의 일부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 하나인 해석학은 데리다의 글쓰기에서 언급된 언어학적 초점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또 다른 유명한 사조인 비판적 사회이론은 권력의 위계질서에 대한 사고를 반영하고 있는데, 이 사고는 특히 푸코의 관전과 일치하고 있으며, 철학에서의 새로운 운동을 탐구하는 데에도 적합하며, 간호연구에 대한 함축성을 탐구하는데 적합한 새로운 단계이다.
1) 해석학적 전통
해석학은 문학 해석의 형태로서, 인간 사이의 상호 이해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에서 나타나는 차이나 간격을 메워주는 과정이다. 또한 해석학은 이해의 과정이고 때로는 이해의 예술로도 지칭된다. 그 이전에 해석학은 성서의 기본적인 의미와 의도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에서, 즉 종교적 텍스트를 탐구하기 위해 적용되었다.
해석학의 과제는 친숙하지 않은 것을 이해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해석학은 ‘이해’ 혹은‘지혜’에 목표를 두고 있다. 화자나 저자의 메시지를 다양한 파편으로 단순하게 듣거나 보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인지하는 것을 뜻한다. 사람이 이해를 하게 되면 그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하게 마련인데, 그 이유는 인간은 새로이 발견된 의미를 현존재 내로 통합하기 때문이다.
(1) 해석학의 전제
① 언어성 혹은 언어의 우선성
② 전통 : 문화, 규범의 역사는 언어 내에 스며들어 있다.
③ 실천 : 지식으로 통합된 행위(관행)
언어는 인간을 연결할 수 있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언어에 대한 이러한 사고는 분석철학에서 제시하는 언어의 실증주의적 의미와 대조된다. 일반적 분석철학에서는 구성요소들을 확인하기 위하여 사물을 분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분석학자들은 단어는 사물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본다. 이 접근에서 언어가 ‘거울’적 실재라는 방식에서 탐구된다.
해석학은 텍스트의 전체적인 표현과 저자의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채택된다. 그 목적은 저자의 지정한 의도를 밝히기보다는 그 의미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해석학적 이해는 ‘ 표면적인 현상과 자료의 이면으로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메커니즘(gadamer, 1981, p.100).
화자(텍스트의 생산자)의 맥락과 독자의 맥락 사이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메꾸는 과정이 해석학적 이해의 핵심이 되는 행위이다.
(2) 해석학적 순환
의미를 결정함에 있어서 해석자는 전통이 스며들어 있는 언어 텍스트와의 상호작용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전통과 다른 기존의 편견들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이들은 가다머가 말하는 선 이해의 조건의 일부가 된다. 선이해는 다른상황에 처한 사람들 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 준다.. 그러나 선이해를 정련화하는 것은 해석학적 과정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이해를 하는데 맹목적인 요소들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한다.
이 과정은 선이해에서 이해로 그리고 다시 선이해로 가는 순환적인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순환적인 과정에서 선이해나 편견은 지속적으로 수정되어 텍스트 해석자와 원저자 사이에 ‘지평의 융합’이 생기게 된다.
해석학적 이해에서 볼 때, 전체는 경험과 사고를 표현하기 위한 언어 사용에서 저자의 개인적 스타일과 함께 기술적이거나 심리적인 것에 초점을 둔다.
(3) 리쾨르와 행위의 역할
리쾨르는 해석학적 이해와 똑같은 원리가 담론이나 텍스트뿐만 아니라 행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리쾨르는 텍스트를 ‘작품’으로 보는 일부 포스트구조주의적 전통을 따르고 있다. 행위에 대한 거리 두기의 생각을 적용함으로써 리쾨르는 사회과학에 대한 해석의 범위도 확장시키고 있다. 즉 쓰인 언어뿐만 아니라 행위도 분석에 적합한 테스트로 이용될 수 있다.
(4) 해석학과 현상학
해석학과 현상학 사이의 관계에 대한 관한 문헌들에서 후설과 하이데거의 ‘관념론’과 관련된 논의가 특히 상당히 있어 왔다. 하이데거의 철학의 핵심은 이해와 해석의 사고이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개인적인 존재에 초점을 두어 ‘인간 존재의 논쟁을 기본적인 실존 구조’를 밝히기 위한 기술들에 대한 것으로 주장하였고 그것을 존재라고 일컫었다. 하이데거의 해석학은 실존주의와 현상학을 융합시키는데 영향을 주었다.
디 켈만은‘체험’을 이해하기 위한 다단계적 분석과정에서 하이데거의 해석학을 이용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인간의 삶에 존재하는 ‘내러티브’ 그리고 상황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도록 하는 ‘내러티브’를 부각시키는데 기여하였다.
2) 비판적 사회이론
비판적 사회이론은 언어, 권력관계 그리고 지식과 관련된 사회과정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비판이론에서는 독트린과 지식주장은 사회 과정의 산물로서 이는 감추어진 유래와 이데올로기를 확인하기 위해 탐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비판적 사회이론의 전제
① 지식 주장은 사회과정을 반영한다.
② 언어는 주요 역할을 갖는다
③ 권력은 지식 주장에서 반영된다.
④ 이해는 지식 주장에서 반영된 유래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을 필요로 한다.
비판적 사회이론은 포스트모던 전통 내에 속하며, 그 시대의 다른 우세한 유럽풍의 철학적 배경을 공유한다. 비판이론은 소위 프랑크푸르트 학파라고 불리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 집단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급진적 사상가 집단인 ‘사회연구소’의 형성과 관련되어있다.
(2) 하버마스의 기여
현대적 맥락에서 볼 때 비판이론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접근은 허버 마스에 의래 발전되었다. 마르크스 철학과 사상에 대한 강조는 줄이고 전반적인 수준에서의 인간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한 초점은 확대하였다. 그의 의사소통적 행위이론은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의해서 제기된 사조에 대한 비판을 뛰어넘는 견해를 보여준다. 그는 어떤 지배적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교환에 모든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의사소통을 주장하였다.
하버마스는 어떤 지점에서부터 ‘과학과 관련하여 철학의 입장은 철학적 사고 자체에 대한 운동에 의해 파괴되어 왔다.’ 주장한다. 지식에 대한 이론은 ‘ 철학적 사고가 없는 방법론에 의해 대체되었다.’그리하며 ‘과학주의’가 생겨나고 과학은 ‘오로지 그 다체의 타당성’을 신봉하였다. 실증주의의 분명한 성공을 인식하면서, 하버마스는 그 발전의 맥락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였는데, 그 탐구는 특히 인간적 흥미에 대한 관점에서부터 인식론에 대한 비평으로 옮겨갔다.
지식에 과한 하버마스의 견해는 경험적-분석적, 역사적-해석적, 비판적 탐구 이렇게 세 가지 탐구 범주로 구분한다. 경험적-분석적 과학은 이론을 구축하고 검증하는 규칙을 제공한다. 가설-연역적 접근은 궁극적으로는 사건의 예측이 가능한 법칙과 명제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역사적- 해석적 과학은 경험적-해석적 모형에서의 기술적 관심과 대조적으로 실제적인 관심을 반영한다. 이러한 과학에서는 경험적 현상의 관찰보다는 텍스트의 이해를 다루는 과정과 규칙들이 중심이 된다.
마지막으로 하버마스는 사회행위 과학의 범주를 취급하고 있다. 사회 행위에 관한 과학에는 경제학, 정치학 및 사회학이 속하는데, 이들도 경험적-분석적 과학과 같은 일반적인 목표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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