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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원/간호철학

포스트모더니즘

by 재취녀 2021. 12. 26.

 1)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조류에 대한 철학적 의견은 아주 깊게 나누어져 있다. 어떤 이들에게 포스트모더니즘은 현대 유럽이 남겨준 폐쇄적인 유산들로부터 최후의 해방을 의미한다. 다른 이들에게 포스트모더니즘은 불만을 품은 좌파 지식인들이 서구 사회를 파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또 다른 이들에게 포스트모더니즘은 애매모호하게 헛소리나 하고 다니는 작가들을 지칭한다.

 

(1)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본 신조

중심이 잡히지 않는다 또는 중심이 무너진다는 개념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과 통한다.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하나의 현실과 그것이 제공하는 통일적이고 안정적인 중심에 대한 믿음의 기반을 저버렸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실재를 만들어 간다고 믿으며, 인간에 대한 그 어떠한 연구에서도 그런 개별적 실재들이 인정되고 존중되며 ,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도록 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메타내러티브, 즉 모든 사람과 상황에 맞는 하나의 현실에 대한 묘사를 거부한다.

 

(2) 담론의 역할

포스트모더니즘의 전통에서 담론은 인간 존재에 있어 언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언어를 분석함으로써 대화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메시지들을 밝혀 낼 수 있다.

담론은 언어 이상이며 인간의 행동과 행위까지도 포함한다. 진술은 단어의 단순한 조합을 뛰어 넘어 청자와 화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사회의 산업화, 기술의 등장과 기술의 잠재적인 우월성, 그리고 과학의 드높은 위상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에 대한 하나의 반발이다.

이에 료타르는 과학 자체가 자기만의 담론을 만들어내며 자기 정당화하는 지식 접근법이라고 주장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 등장하면서 과학을 더 이상 하나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혹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과학적 지식은 지식의 총체를 대표하지 못하며, 항상 다른 종류의 지식과 경쟁하고 충돌하면서 함께 존재한다. 이러한 종류의 지식을 내러티브 지식이라고 한다.

 

2) 구조주의

 

사회 연구에 과학적 원리를 적용함에 따라 구조주의라는 이론적 사조가 생겨났다. 인간에 작용하는 구조로 언어, 인간관계, 전통 및 의식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구조들은 개인과 집단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다. 구조주의는 사회와 문화를 연구함에 있어 과학적 원리를 적용하려는 시도로 인간의 전유물인 사회와 사회적 행동을 설명하는 규칙과 인과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3)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는 개개의 실재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은 받아들였지만, 과학의 외형을 거부함으로써 구조주의적 접근과 달리 했다. 그들의 접근은 문화자체를 조사하는 탐구 기법에 초점을 두었는데 이는 문화가 문학이나 다른 인간 창조물과 불가분이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구조주의적 탐구는 언어과 관행처럼 상황을 조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텍스트를 해체해서 불확실한 메시지와 영향들을 마치 절대적 불변의 의미를 지닌 것처럼 확인하는데 힘을 쏟는다.

 

(1) 해체

화자보다 독자에 초점을 돌리는 것은 텍스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화행이나 텍스트의 한 편에 대하여 하나의 타당성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읽거나 들은 것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체 과정은 기존의 위계질서를 역전시키려고 노력한다. 주변으로 미루어진 용어와 아이디어를 밝혀내며 이들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텍스트를 재구성하려 한다.

이러한 인식과 해체는 하나의 가정된 진리는 실제로 사회적으로 구축된 것이며 사회에서 통용되는 가치와 강조의 경과임을 분명하게 한다.

 

(2) 역사에 대한 푸코의 적용

역사학적 탐구에서의 전통은 동 떨어져보이는 사건들 사이에 연관성과 장기적 안정성을 찾는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푸코에게 있어 역사학적 탐구의 초점은 사건의 연속을 확인하고 그 성격을 규명하고 관련된 사건들을 밝혀내며, 일어났던 변화와 변형들을 다루는 것에 있다.

총체적인 역사는 어떤 특정한 역사를 광범위한 용어로 나타내며 이러한 표기는 구조화되어 구별과 확인이 가능한 시대와 사건들이 문명사 속에 존재한다는 인상을 준다. 푸코는 한 시대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 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반적 역사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역사에서 사건와 전후 관계들을 다양하게 배치해서 해석하는 것, 특히 단절과 전환을 살펴보는 것은 푸코의 지식 및 권력 개념과 일치한다. 푸코에 의하면 권력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관계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작동한다.

푸코는 진리가 굉장한 사회적 가치와 권력을 지닌다고 주장한다. 또한 현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지배로부터 지식의 권력을 분리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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